해보면 알수있지

그것이 알고싶다 1091회 김혜현 가족사기단_기이한 가족의 탄생 그리고 잔인한 공모


이번주 그것이알고싶다에서는 가족사기단에 대해서 방송됩니다.

지난봄 결혼한 수정씨는 시부모님이 마련해준 15억 집에서 행복하게 결혼생활을 했다고 합니다

전국을 돌며 아파트분양업을 하는 시어머니, 경찰출신의 시아버지, 사랑하는 남편까지

수정씨는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냈는데요

 



어느날 갑자기 남편을 포함한 세 가족이 사라졌습니다

시어머니가 수정씨의 통장을 가지고 사라졌습니다.


신혼집은 물론, 차, 휴대폰까지 모두 수정씨의 명의였었습니다.

사라진가족들은 무엇 하나 남기지 않고 정말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남겨진것은 김혜현이라는 시어머니 이름과 수배중인 인물이였다는 사실!!

이렇게 수정씨는 충격을 먹고 방안에 짐들을 뒤지기 시작하는데..

수정씨가 찾은 것은

2011년도에 결혼한 남편 박씨의 결혼사진이었으며

경찰조사 결과 결혼을 7번정도 했다고 합니다.




피해자들은 남편 박씨보다 김혜현이라는 시어머니 이야기를 더 많이 했다고 하는데요

그도 그럴것이 김혜현씨가 각본을 짜는 사기단장이였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이미 전국에 사기혐의로 지명수배가 내려졌다고 하는 가족구성원들 

그중에서도 김혜현씨는 전과20범이 넘는 프로전문 사기꾼이였습니다.

 

# 어느 날 사라진 가족들

“처음부터, 이름도 나이도 다 거짓말이었어요.

돈이 갔죠. 모든 돈이. 1억 5천이라는 돈이...“

- 제보자 정수정 (가명)


남편을 포함한 세 명의 가족은 사라졌고, 혼수·예단비를 줄여 수정씨 부부의 경제적 밑거름을 만들어 주겠다며 시어머니가 관리하던 수정씨의 통장도 함께 사라졌다. 시부모가 마련한 신혼집은 물론 그들이 타는 차, 휴대폰까지 전부 수정씨의 명의로 되어 있었다. 사라진 가족은 그 어디에도 그들의 실명이나 얼굴을 남기지 않았다. 


“시어머니가 나한테 되게 호의적으로 다가오는 거죠.

그 엄마한테 먼저 내가 마음이 끌렸던 거죠.“

- 제보자 정수정 (가명)


남겨진 것은 “김혜현”이라는 시어머니의 가명과, 수배중인 인물들이었다는 사실. 그리고 시어머니가 꽁꽁 잠가 두었던 안방 속에 숨겨진 물건들 뿐.


# 흔적이 말하는 단서 

안방에 남겨진 물건들을 살펴보던 중, 수정씨는 충격적인 사진을 발견하게 되었다. 다름 아닌 수정씨의 남편 박씨의 2011년 결혼식 사진이었다. 신부가 찍혀있지 않은 남자의 사진을 토대로 추적한 결과, 수정씨와 같은 또 다른 피해자가 여러 명 존재했다. 


“여섯 건인가 일곱 건인가. 

많이 돼 있을거에요. 많이 돼 있어.“

- 경찰 관계자

피해자들은 하나같이 남편 박씨에 대한 이야기보다 시어머니인 김혜현에 대해 더 많은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시어머니 김혜현이 모든 각본을 짜는 사기의 핵심이라는 것이다. 어렵게 만난 한 피해자의 어머니는 제작진에게 중요한 이야기를 전했다.

“그 여자(김혜현)가 나쁜 여자고 

그 여자가 다 주도를 하는거예요.“

- 피해자의 어머니



# 기이한 가족

이미 전국에 사기혐의로 지명수배가 내려졌다는 가족 구성원들. 그 중 김혜현은 아들을 내세운 사기 이전에도 이미 20건이 넘는 사기행각을 벌여온 전문 사기꾼이었다. 


“주·조연은 있지만 이 부분 뒤에서 시나리오를 짜고, 그러니까 극본을 적고

실제로 감독을 하는 사람은 엄마가 하는 역할이라는 거죠.“

- 사회심리학자 박동현 교수


김혜현은 처음에는 단독으로, 그리고 시간이 지나며 가족 구성원들을 하나하나 범행에 공범으로 끌어들였고, 아들이 혼인적령기가 되자 아들을 이용해 새로운 방식의 사기행각을 벌여왔다.




더 놀라운 것은 그들과 마치 가족인 것처럼 함께 도주 중인 또 다른 인물이 이전에 김혜현에 의해 피해를 입은 사기 피해자였다는 것이다. 과연 이 가족의 정체는 뭘까요?